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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 밝게 살자… 백내장 수술 바람

      관리자 2011-02-28 15:14 1039

      50代들, 80代 부모와 함께…
      60代들, 부부·친구들과 함께 수술
      의료기술 발달로 수술 쉬워져
      한국인 많이 받는 수술 2위로…
      7년새 수술환자 2배로 급증
      얼마 전 서울 A안과의원에서 60대 초반 두 쌍의 부부가 함께 백내장(白內障) 수술을 받았다. 눈이 침침해 병원을 찾았던 정모(62)씨가 백내장 진단을 받은 뒤 부인은 물론이고 친구 부부까지 데려와 수술을 받은 것이다. 정씨는 "친구 부부와 같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등산도 함께 다니는데 눈이 침침하면 서로 불편하고 재미가 없으니 같이 수술하자고 설득했다"고 했다.

      서울 B안과의원에서는 지난해 여고 동창회의 50·60대 회원 10여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최모(60)씨는 "수술을 하고 난 뒤로 돋보기를 끼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좋다"며 "동창생들 사이에 '수술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창피한 수술도 아니고 어려운 수술도 아니다'란 입소문이 퍼져 다들 망설이지 않고 수술받았다"고 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백내장 수술이 '대유행'이다.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2위를 기록하고 있고(1위는 치질), 수술 환자는 2009년 20만5000명으로 2002년(9만9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50·60대 연령에 수술받는 환자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일부 안과병원에는 백발의 70·80대 노인들보다는 50·60대 환자가 더 많아졌다.

      수술 환자가 많아진 가장 큰 이유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백내장 수술이 간편해지고 수술비도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질환인데, 혼탁해진 수정체를 수술을 통해 투명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하게 된다. 비용은 한쪽 눈에 30만~130만원선이다. 대학병원이 대체로 비싸고, 인공수정체도 종류와 기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서울 C안과병원의 경우 의사 15명이 연간 7000건 이상 백내장 수술을 하는데도 평소 환자가 400~500명씩 밀려 있다. 수술을 받으려면 보통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인천 D안과병원도 진료 대기실에 자리가 모자라 보조의자를 설치했고, 14명의 의사가 점심시간까지 반납해가며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 E안과의원 상담실장은 "50·60대 나이의 자녀가 수술을 받으면서 80·90대 노부모까지 모셔다 함께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백내장 수술 환자는 10만명당 422명이다. 영국·스웨덴·프랑스·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백내장 수술이 많다.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미국은 수술비가 500만원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세란안과의원 임승정 원장은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진행된 나라일수록 백내장 수술이 보편화돼 있다"며 "장년층 재미교포들이 한국에 올 때 백내장 수술을 받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백내장(白內障·cataract)

      카메라의 렌즈 같은 기능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회백색으로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병. 백내장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눈동자 속에 하얀 수정체가 보인다는 데서 ‘백내장’이란 이름이 생겼다. 노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우리나라 노인의 절반 이상이 백내장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에 걸리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오히려 잘 안 보이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월 25일(금) 조선일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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